도쿄의 바로 위쪽, 사이타마에서 일본의 팝 컬처를 체험하자

오늘은 일본의 팝 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 도코로자와 사쿠라타운을 방문해 볼까요?

사쿠라타운에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여러분의 이목을 끄는 곳들이 많은데요.

이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2020년에 완공되어, 문화 박물관ˑ레스토랑ˑ노래방ˑPC방ˑ각종 상점은 물론, 두 개의 엔터테인먼트 홀과 아름다운 현대 신사가 있습니다.

2개의 엔터테인먼트 홀과 아름답고 현대적인 신사.

지하철을 타고 오시는 분들은 이 주변의 맨홀 뚜껑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JR 히가시토코로자와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역에서 사쿠라타운으로 향하는 길에서 인기 캐릭터들이 그려진 맨홀 뚜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밤에는 눈부신 라이트 업도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무사시노 레이와 신사

무사시노 레이와 신사는 ‘COOL JAPAN의 성지’로서 후지산이 보이는 무사시노 대지에 세워졌습니다. 물과 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휴식의 공간이자, 지역 사회의 활성화 및 도코로자와의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작하는 장소로서 지어졌답니다.

‘레이와’는 ‘COOL JAPAN’이 전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일본’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문화가 앞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또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신사에 ‘레이와’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무사시노 레이와 신사에 잠깐 들러 볼까요?

기도가 끝난 다음에는 신사를 자유롭게 둘러보세요. 이곳은 일본의 전통적인 양식에 따라 세워졌지만, 금속으로 된 도리이, 유리와 화지 등 현대적인 자재가 사용된 내부 공간 등 무척 독특하고 개성적인 신사입니다.

혹시 게임 FINAL FANTASY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유명한 캐릭터 디자이너 ‘아마노 요시타카’ 씨의 작품이 그려진 천장을 꼭 감상해 보세요.

새전함 주변에 장식된 하얀 종이 인형은 ‘가타시로’라 불리며, 전통 의식이나 제사에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해에 자주 쓰이는 제사 도구는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죠. 종이 인형을 구입하면 이름과 나이, 또는 생년월일을 적은 다음, 부정한 기운을 인형에 옮기는 의미에서 인형을 자신의 몸에 문지르세요.

그다음에는 도리이 옆에 있는 물가로 가져가 인형을 흘려보내세요. 물에 닿으면 종이 인형이 깔끔하게 녹아내린답니다. 자, 이제 다음 행선지로 떠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신사를 나서기 전에, 지금 하고 계시는 학업이나 업무의 ‘마감’이 걱정된다면 오마모리(부적)를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팝 컬처’를 비롯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마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계실 텐데요.

무사시노 레이와 신사에서는 마감일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시메키리마모리(마감 지키기)’라는 부적, 예술적인 영감에 영향을 주는 부적 등 다양한 부적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슈인’이라는 신사의 특별한 도장을 받을 수 있죠. 고슈인은 신사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을 한 고유의 도장을 말하며, 신사에서 제공하는 만큼 신성하고 종교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아울러 고슈인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있으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

이제 멋진 바위 형태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으로 가 봅시다!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이 자리한 ‘도코로자와 사쿠라타운’은 서적,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작품을 탄생시킨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KADOKAWA’가 운영합니다. 일본의 팝 컬처를 사랑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기업이죠?

박물관 내부에는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는데요. 1층의 ‘그랜드 갤러리’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주는 과감한 프로젝트를 전시합니다.

그 반대편에는 약 35,000권의 소설과 아동 도서, 만화가 있는 ‘만화・라이트 노벨 도서관’이 자리합니다.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 몇 권을 골라, ‘겐요시 정원’에서 편하게 자리를 잡고 읽어볼 수도 있답니다. 정원의 푸른 자연에 둘러싸여, 느긋하게 독서를 즐겨 보세요.

층으로 올라가면 EJ(Entertainment Japan) 애니메이션 뮤지엄이 있습니다.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과 그 제작진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둘러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층의 에디트 타운ー북 스트리트는 여러분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기 전에 꼭 방문하셔야 할 곳인데요. 어디를 둘러보아도 책으로 가득한 이곳은 클래식하면서도 창의적인 디스플레이가 매력적이랍니다. 책을 읽거나, 주변을 둘러보며 북 스트리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감상해 보세요.

이곳의 책들은 방문객들이 ‘세상을 읽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데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9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한편 북 스트리트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약 3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높이 8m의 ‘책장 극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장 극장이 선사하는, 오디오 비주얼의 세계와 책의 세계가 융합하는 프로젝션 맵핑을 감상할 수 있죠.

책장 극장의 모퉁이를 돌면 다락방으로 향하는 ‘아틱 스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백 년 된 오랜 집의 다락방, 그리고 그곳에 숨겨진 비밀 도서관에 서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이곳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약 200년 전의 것으로, 일본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서적입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 쓰인 책도 많이 있으니, 흥미가 생기는 책이라면 무엇이든 꺼내 읽어 보세요.

한편, 같은 층에 있는 ‘아라마타 경이로운 보물의 방’도 들러 보세요. 신기하고 놀라운 작품들로 가득한 이곳은 여러분의 상상력과 시각, 그리고 감각을 모두 자극하는 공간이랍니다!